태국 롭부리, '원숭이 도시'의 변화: 관광 명소에서 골칫덩이로

태국 롭부리, '원숭이 도시'의 변화: 관광 명소에서 골칫덩이로

 

태국 롭부리, '원숭이 도시'의 변화: 관광 명소에서 골칫덩이로

태국 롭부리, 이곳은 한때 그 유명한 '원숭이 도시'로 전 세계 여행자들의 발길을 끌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이곳의 상황은 180도 달라졌습니다. 원숭이의 개체 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며 인간에게 피해를 주기 시작한 것인데요.

방콕에서 북쪽으로 155km 떨어진 이 곳에서 과연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일까요? 지금부터 그 이야기를 풀어보겠습니다.

 

원숭이와의 전쟁 선포

2020년, 롭부리는 긴꼬리원숭이들의 영역 다툼이 유튜브를 통해 세계에 알려지면서 큰 화제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관심은 긍정적인 것만은 아니었죠.

원숭이들의 먹이를 찾는 행동이 점점 더 공격적으로 변하면서 지역 주민들과 관광객들에게 심각한 피해를 주기 시작한 것입니다.

이에 롭부리주 지방경찰청은 '원숭이 진압팀'을 신설해 이 문제에 대처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원숭이 퇴출 작전의 시작

롭부리시는 원숭이 피해가 날로 심각해지자 동물용 새총과 포획틀을 사용한 물리적 방법으로 원숭이를 잡기 시작했습니다.

그동안은 진정제를 사용했지만, 약효가 나타나기 전에 인간을 공격하는 경우가 빈번했기 때문에 방법을 바꾼 것입니다.

이러한 조치는 인간과 원숭이 간의 긴장을 해결하기 위한 긴급한 대책이었습니다.

 

원인은 무엇인가: 관광산업의 역설

롭부리의 원숭이 문제는 복합적인 원인에서 비롯됐습니다.

우선, 2010년대에는 약 3,000여 마리였던 원숭이 수가 현재는 1만 마리에 이르렀습니다. 이는 관광 산업의 호황과 직결되어 있었죠.

많은 관광객들이 원숭이를 보기 위해 이곳을 찾았고, 이로 인해 원숭이의 개체 수가 급격히 증가한 것입니다. 그러나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관광객 감소는 원숭이들을 굶주리게 만들었고, 이는 공격성 증가로 이어졌습니다.

 

해결책은 있는가?

태국 정부와 롭부리시는 여러 대책을 마련했습니다.

포획된 원숭이는 야생동물 구조 센터를 거쳐 원숭이 공원으로 이송될 예정입니다.

또한, 태국 천연자원환경부는 원숭이 공격으로 피해를 입은 주민에게 보상금을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이와 함께 대규모 중성화 수술 프로젝트도 진행 중입니다. 하지만 원숭이의 번식 속도가 통제 속도를 넘어서고 있어 실효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결론: 공존의 길을 찾아서

롭부리의 원숭이 문제는 단순히 동물의 문제를 넘어서 인간과 자연의 공존 문제로 이어집니다.

원숭이 퇴출 작전은 단기적인 해결책일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보다 지속 가능한 방안을 모색해야 할 것입니다.

인간과 자연이 공존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 이것이 우리가 나아가야 할 길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다른 흥미로운 포스팅이 궁금하시면 여기를 클릭해 주세요^^

서울 시내버스 파업, 시민들은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