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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계의 ‘25%의 공포’ - 2차 베이비부머 은퇴와 그 영향

by info Bee 2024. 5. 28.

 

산업계의 ‘25%의 공포’ - 2차 베이비부머 은퇴와 그 영향
산업계의 ‘25%의 공포’ - 2차 베이비부머 은퇴와 그 영향

 

산업계의 ‘25%의 공포’ - 2차 베이비부머 은퇴와 그 영향

최근 산업계에 ‘25%의 공포’가 엄습하고 있습니다.

이유는 1차 베이비부머(1955~1963년생)의 퇴장에 이어 2차 베이비부머(1964~1974년생, 50~60세)의 은퇴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때문입니다.

매년 100만명 안팎으로 태어난 2차 베이비부머들은 지금도 740만명이 일하고 있어 한국의 경제활동인구의 25%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들의 대규모 집단 퇴장으로 산업계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체력·적응력·이동성이 뛰어나 생산성이 높은 청년 인구가 줄면 우리 경제 전반의 활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2차 베이비부머의 은퇴가 미치는 영향

2차 베이비부머들이 은퇴하면 새로 일터로 진입하게 될 청년(12~22세) 인구는 2차 베이비부머의 절반 수준에 불과합니다.

이는 인구 절벽에 따른 구조적인 인력난이 불가피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전통 제조업 생산직, 설치·AS 현장직에서 먼저 문제가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이들 업종은 특히 젊은 세대들의 선호도가 떨어져 이미 외국 인력으로 충원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국가기반시설 공사를 하는 플랜트 건설 분야나 국내 물류를 책임지는 화물 운송 등은 외국인 고용 허가가 나지 않아 발만 동동 구르고 있습니다.

대기업이나 IT·반도체 등 첨단업종도 안심할 상황이 아닙니다.

처우가 좋은 곳 일부를 제외하면, 현장의 인력난은 이미 시작됐습니다.

 

조선업계와 철강업계의 위기

세계 1위를 최근 중국으로부터 되찾은 조선업계는 인력난이 심각합니다.

2차 베이비부머가 은퇴하면 큰 인력 구멍이 생길 것입니다.

HD현대중공업 울산·거제 조선소 도크에서 후판 용접 등을 하는 생산직 2만7000명 중 42%(1만1400명)가 50세 이상입니다.

16%(4300명)는 외국인이 메워주고 있지만, 의사소통도 안 되는 신참 직원들로만 채워서는 세계 1위를 유지하기 어렵습니다.

국내 최대 철강기업 포스코는 향후 5년간 생산인력(1만3500명)의 20%인 2500여 명이 은퇴합니다.

섭씨 1000도가 넘는 고로에서 쇳물을 만들고, 불순물을 제거하고, 고유의 레시피로 고품질 철을 만드는 업무 특성상, 20~30년간 고도의 노하우를 체득한 기술자들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갈수록 이런 일을 하려는 젊은 층이 없어 경쟁력을 유지하기 쉽지 않습니다.

현장의 기업인들은 “정말 발등에 불이 떨어졌지만, 대책은 별로 보이지 않는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중소 제조업체의 인력난

경남 밀양에 있는 국내 최대 열처리 업체인 삼흥열처리 공장도 마찬가지입니다.

이곳 직원 109명 중 30대는 2명뿐입니다.

40대 14명, 50대 35명, 60대 56명, 70대 3명입니다.

60대 이상이 54%로 공장의 중추인 셈입니다.

주보원 대표는 “우리 같은 중소 제조업체는 이제 정년이 무의미한 상황”이라며 “자동차 부품 제조의 필수 작업인 열처리가 멈추면, 현대차 등 자동차 생산 라인도 모두 서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숙련노동자의 기술 전수 문제

베테랑 숙련노동자의 기술 전수도 막히고 있습니다.

경기도의 한 금형업체 A사 베테랑 장서호(60)씨는 “형상 가공 작업을 하려면 도면을 읽고, 설비 프로그램도 짜고, 기계 절삭의 미세한 차이도 읽어낼 줄 알아야 하는데 기술을 전수할 사람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신용문 금형조합 이사장은 “50대 후반 조장·반장들이 떠나면 기술 명맥이 끊길 판”이라고 말했습니다.

 

외국인 고용이 어려운 분야

플랜트 건설 분야는 국가 기밀 보호, 노조 반대 등의 이유로 외국인 고용 허가가 안 나오고 있습니다.

그런데 올해 대규모 시설 공사가 집중되면서 2만명의 일손이 부족해 사우디 아람코가 9조원을 들여 울산에 짓는 석유화학단지 ‘샤힌 프로젝트’나, 평택·용인 반도체 공장 등의 공사비용이 올라가고 공기가 지연될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플랜트산업협회 관계자는 “해외에서 납기를 가장 잘 맞추는 한국이, 국내 공사에서 납기를 못 맞출 상황에 놓였다”고 말했습니다.

젊은이들의 외면으로 2차 베이비부머가 주로 맡아온 화물트럭 운송 분야도 한계 상황으로 몰리고 있습니다.

화물트럭 운송은 안전 문제 등 이유로 외국인이 일할 수 없는데, 국내 대형 화물트럭 운전자들은 이미 80~90%가 50대 이상입니다.

향후 인력 부족으로 물류 흐름에 차질이 생기면, 산업 전체의 활력과 성장 속도가 떨어질 수 있습니다.

 

내수 경제 기반의 흔들림

내수 경제를 책임지며 일자리를 창출하는 기초 산업에도 위기가 오고 있습니다.

에이스침대는 인력난 고육지책으로 정년이 된 직원을 65세까지 재고용하는 한편, 각종 채용박람회에 나가 젊은 직원을 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뽑아놓으면 금방 퇴사해버려 골치입니다.

지난 1년간 21명이 입사했다 퇴사했고, 이 중 14명이 20~30대였습니다.

회사 관계자는 “공장을 대부분 자동화했지만, 무거운 침대 프레임을 잠깐씩 옮기는 육체 노동이 일부 남아있어 이마저도 꺼린다”고 말했습니다.

 

여성 2차 베이비부머가 지탱하던 급식업계도 비상입니다.

‘여사님’(조리보조원)들이 은퇴를 앞두고 있기 때문입니다.

삼성웰스토리가 전국 500여 개 사업장에서 고용 중인 조리보조원 8000명 중 67%가 50~60대 여성입니다.

회사 관계자는 “닭·생선 등 음식 재료를 손질하거나, 무거운 솥을 옮기는 등 힘든 일이 꽤 있다”며 “최대한 자동화 기술과 로봇을 개발하고 있지만, 워낙 손이 많이 가는 업무라 쉽지는 않다”고 말했습니다.

국내 엘리베이터 설치·AS를 책임지는 50대 인력이 은퇴하면 향후 엘리베이터 사고 대응이 미흡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국내 엘리베이터 설치 인력은 약 5000명으로 평균 연령이 50대 후반입니다.

산업계는 이러한 위기 속에서 인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을 찾기 위해서는 보다 장기적인 인력 양성과 기술 전수 체계 구축이 필요할 것입니다.

또한, 청년층이 제조업과 현장 직업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산업계 전반에 걸친 인력 재배치와 효율적인 인력 활용 방안도 고려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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