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배우 임예진의 '탐정들의 영업비밀' 출연과 충격적인 실화극 "검은 머리 짐승들"
지난 10일 방송된 채널A '탐정들의 영업비밀'에는 데뷔 50주년을 맞은 국민 배우 임예진이 게스트로 출연했습니다.
이날 방송에서는 "검은 머리 짐승들"이라는 제목의 실화극이 방영되었는데, 그 내용은 시청자들에게 큰 충격을 안겼습니다.
의뢰인의 딱한 사연
이번 사연의 주인공은 음악학원을 운영하는 한 원장이었습니다.
어느 날, 한 여성이 직원 면접에 지원했습니다.
그 여성은 남편이 바람을 피워 이혼했으며, 양육비도 받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를 딱하게 여긴 의뢰인은 그 여성을 채용하고, 반찬까지 챙겨주며 살뜰히 돌봤습니다.
이를 본 임예진은 "양육비를 왜 안 줘?"라고 황당해했고, 데프콘은 "안 주는 사람 많다"고 말했습니다.
임예진은 "혼나야 된다"고 분노했습니다.
불륜과 충격적인 진실
하지만 해당 직원은 의뢰인의 남편과 불륜을 저질렀고, 심지어 임신까지 한 상태였습니다.
데프콘은 "만약에 남편의 외도 문자를 발견했다면?"이라고 물었고, 임예진은 "저는 여자한테 못 쫓아가고 발견한 즉시 남편을 가만 안 두죠. 죽여버려야지. 그런 질문하는 것만으로도 화난다. 가만 안 둔다"고 강하게 반응했습니다.
유인나는 "어떻게 외도 상대가 본인이 호의를 베푼 학원 직원이냐"며 "가족처럼 음식도 나눠주고 살뜰히 챙겼는데"라고 속상해했습니다.
임예진은 "의외로 생각했던 것보다 가까이 있는 사람한테 배신당하는 경우가 많다"며 "저도 비슷한 상황이 있었다. 정말 친한 사람이 직원으로 있었는데 남편이랑 불륜을 저질러 아기까지 낳았다. 그 친구는 이혼까지 했다"고 실화를 전해 모두를 놀라게 했습니다.
갈등과 복수
의뢰인은 즉시 상간녀 직원을 해고하고 남편 앞에서 알짱거리지 않는다는 각서를 받고 내쫓았지만, 남편은 상간녀가 유산을 했다며 의뢰인을 책망할 뿐 아니라 집을 나가 상간녀의 집에서 함께 살기까지 했습니다.
임예진은 "제가 실제로 저혈압이다. 근데 갑자기 약간 더워지면서 머리 안에서 뭐가 쭈뼛거린다"라고 발끈했습니다.
이에 의뢰인은 두 사람을 찢어놓고 절대 이혼을 해주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유인나는 "이혼해주면 둘이 행복하게 잘 살테니 배아픈거지"라고 이해하는 모습을 보였고, 데프콘도 "저 남자는 이혼을 하고 싶어할 거다. 그래야 재산분할이 되니까"라고 동의했습니다.
그러자 임예진은 "뭘 했다고 재산분할을 하냐"라고 놀랐고, 남성태 변호사는 "통상적으로 혼인기간이 10년이 넘으면 기여도가 있다고 평가될 수밖에 없다. 이혼하면 내 돈으로 잘 사는 것"이라고 설명해 분노를 더했습니다.
이혼과 소송
임예진은 "꼭 아내가 잘해준 남편이 사고친다"며 "절대 남편은 남자라는 존재는 잘해줄 필요가 없다. 남자들은 잘해주면 꼭 호강에 겨워서"라고 신신당부했습니다.
하지만 "남편은 아내한테 잘해야지"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결국 의뢰인은 상간녀에게 소송을 걸기로 했습니다.
변호사는 "소송할 때 상간 기간을 특정한다. 그 후에 만나면 또 다른 불법행위가 될 수 있다"고 반복해서 소송을 걸 수 있음을 밝혔습니다.
이에 임예진은 "이렇게 하면 진짜 말려 죽일 수 있겠네. 어디 죽어봐라"라고 이를 갈았습니다.
결국 베트남으로 도주한 남편과 상간녀
하지만 상간녀는 위자료를 주지 않고 버텼고, 상간녀의 언니가 의뢰인을 찾아와 합의를 시도했습니다.
의뢰인은 위자료 지급일을 늦춰주고 금액까지 낮춰줬지만, 다시 집으로 돌아온 줄 알았던 남편은 결혼 예물과 공용통장에 있던 돈 3천만원을 들고 상간녀와 함께 그의 언니가 지내는 베트남으로 도주했습니다.
상간녀는 위자료라며 3천원을 두고 가는 조롱까지 벌였습니다.
사이다 결말
부부간에는 절도죄가 처벌이 안 되는 상황이었습니다.
데프콘은 "녹화하고 있을 때..."라며 같은 상황일 경우 어떨 것 같냐고 물었고, 임예진은 "우리 남편이? 그러지마! 가만 안 둬!"라고 발끈하더니 "이걸 어떡하지? 빨리 집에 가야 될 것 같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다행히 상간녀의 친언니는 전세사기범이었고, 이를 이용해 친언니 부부를 협박하자 상간녀와 남편은 베트남에서 쫓겨나 한국으로 돌아올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 사이 위자료는 1억까지 쌓였고, 의뢰인은 강제집행면탈죄 고소장까지 접수한 상태였습니다.
그는 "그 소송 다 끝나면 이혼해줄테니까 거둬가라"라고 말했고, "위자료 1억을 어떻게 내냐"는 상간녀에게 "그 정도도 안되는 남자를 왜 그렇게 가지려고 안달을 냈냐. 멍청하게. 한번 더 도망쳐봐. 끝까지 쫓아가서 또 소송 걸 테니까"라고 으름장을 놓았습니다.
결국 의뢰인은 이혼으로 전쟁을 끝냈고, 전세사기범이었던 상간녀의 형부도 한국으로 송환돼 법의 심판을 받게 됐습니다.
'사이다 결말'을 본 데프콘은 "다행히 작은 복수라도 할 수 있게 돼서 다행이다"라고 안도했고, 유인나는 "이렇게 벌이라도 받았으니 망정이지 저러고 잘 사는 사람도 많죠?"라고 물었습니다.
이에 변호사는 "자녀가 없어서 이혼이 수월했는데 자녀 있으면 이혼 못하는 경우도 상당히 있다"라고 안타까운 현실을 전했습니다.